국민연금만으로 생활비가 부족할 때 먼저 확인할 7가지
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했는데 매달 필요한 생활비보다 연금액이 적다면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부의 한 달 생활비가 250만 원인데 국민연금 등 정기적인 연금수입이 180만 원이라면 단순 계산으로 매달 70만 원의 차이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바로 예금을 해지하거나 투자자산을 매도하거나 생활비를 무리하게 줄이는 것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우리 집에서 실제로 얼마가 부족한지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연금 외에 받을 수 있는 연금이나 정기수입이 있는지, 생활비 중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매달 발생하지 않는 지출이 생활비에 섞여 있지는 않은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민연금만으로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먼저 확인해 볼 7가지를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기본 정보 안내 ]
국민연금만으로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먼저 매달 들어오는 정기수입과 실제 지출의 차이가 얼마인지 계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막연하게 ‘연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매달 30만 원이 부족한지, 70만 원이 부족한지 숫자로 확인하는 것은 자금계획을 세울 때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국민연금뿐 아니라 개인연금, 퇴직연금, 근로소득 등 다른 정기수입도 함께 확인하고, 생활비는 매달 반복되는 지출과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을 나누어 살펴보세요.
이렇게 하면 우리 집에서 실제로 부족한 금액과 앞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을 훨씬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국민연금 실제 수령액부터 확인하세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연금수입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받는 국민연금액이나 인터넷에서 본 평균금액을 기준으로 우리 집 생활비를 계산하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부부라면 각자의 연금수입을 따로 적어보세요.
[ 부부 연금수입 확인 ]
남편 국민연금 :
아내 국민연금 :
개인연금 :
퇴직연금 :
기타 정기적인 연금수입 :
월 연금수입 합계 :
중요한 것은 국민연금 한 가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매달 우리 집에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연금수입 전체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2. 최근 3개월 실제 생활비를 계산하세요
다음에는 실제 지출을 확인합니다.
생활비가 월 300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라도 통장과 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하면 실제 금액이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 3개월의 지출을 적어보세요.
[ 최근 3개월 지출 ]
1개월차 총지출 :
2개월차 총지출 :
3개월차 총지출 :
3개월 총지출 :
3개월 총지출 ÷ 3 = 월평균 지출
예를 들어 최근 3개월 동안 각각 250만 원, 280만 원, 310만 원을 사용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250만 원 + 280만 원 + 310만 원
= 840만 원
840만 원 ÷ 3개월
= 월평균 280만 원
이 가정에서는 최근 3개월의 월평균 지출이 280만 원입니다.
본문의 숫자는 계산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의 사례입니다.
3. 매달 실제로 얼마가 부족한지 계산하세요
연금수입과 생활비를 확인했다면 두 금액의 차이를 계산합니다.
가상의 A씨 부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월 정기수입 : 210만 원
월평균 생활비 : 270만 원
270만 원 – 210만 원
= 월 60만 원 부족
같은 상황이 1년 동안 이어진다고 단순하게 가정하면
60만 원 × 12개월
= 연 720만 원
입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막연하게 ‘연금이 부족하다’고 걱정하는 것보다 현재 부족한 금액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활비와 수입은 앞으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연 720만 원이 앞으로 계속 똑같이 부족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기준금액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생활비 부족과 비정기지출을 구분하세요
어느 달에 지출이 갑자기 크게 늘었다고 해서 매달 같은 금액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보험료 100만 원이 한 번에 나간 달을 평소 생활비와 똑같이 계산하면 그 달의 지출이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보세요.
[ 매달 반복되는 생활비 ]
주거비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식비
필수 교통비
기본 의료비
대출 상환금 등
[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지출 ]
자동차보험·자동차세
명절·경조사비
부부 여행비
주택 수리비
가전제품 교체비
일시적으로 발생한 큰 의료비 등
이렇게 구분하면 매달 반복되는 생활비 자체가 부족한 것인지, 특정 달의 목돈지출 때문에 부족하게 느껴진 것인지 확인하기 쉬워집니다.
5. 국민연금 외의 정기수입을 확인하세요
국민연금만 보고 노후수입 전체를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 따라 개인연금, 퇴직연금, 근로소득, 임대소득,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 배우자의 별도 소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이 월 180만 원이고 다른 정기수입이 월 50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180만 원 + 50만 원
= 월 230만 원
입니다.
따라서 ‘국민연금과 생활비의 차이’뿐 아니라 ‘전체 정기수입과 생활비의 차이’도 함께 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전체 정기수입 확인 ]
국민연금 :
개인연금 :
퇴직연금 :
근로소득 :
임대소득 :
기타 정기수입 :
월 정기수입 합계 :
6. 고정비 중 계속 반복되는 지출을 확인하세요
연금보다 생활비가 많다면 작은 소비부터 무조건 줄이려고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먼저 매달 반복해서 빠져나가는 고정비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대출 상환금
정기구독료
각종 회비
기타 자동이체
오래전에 가입한 유료서비스가 계속 결제되고 있지는 않은지, 현재 사용하지 않는 정기구독이 남아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해 보세요.
다만 보험이나 대출처럼 계약조건이 있는 항목은 비용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해지하거나 변경하기보다 보장내용, 해지에 따른 불이익, 계약조건 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예금에서 생활비를 꺼내 쓰고 있다면 잔액 변화를 기록하세요
연금보다 생활비가 많으면 예금이나 보유현금에서 부족한 금액을 충당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 모아둔 자금을 생활비로 사용하는 것 자체를 잘못된 일이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매달 얼마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결과 보유자금이 어떤 속도로 줄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것입니다.
[ 생활비 부족분 확인 ]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금 :
월 정기수입 :
월평균 생활비 :
월 부족금액 :
1년 단순 예상 부족금액 :
예를 들어 매달 50만 원씩 예금에서 생활비로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50만 원 × 12개월
= 연 600만 원
입니다.
현재 보유자금과 함께 기록하면 지금과 같은 지출구조가 이어질 경우 현금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줄어드는지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족한 생활비를 높은 투자수익만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해서 부족한 금액을 단기간의 높은 투자수익으로 반드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산의 가격과 수익률은 변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까운 시기에 사용할 생활비와 장기간 운용할 자금은 사용하는 시점과 목적이 다릅니다.
따라서 자금을 다음과 같이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시기에 사용할 생활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 비상자금
몇 년 안에 사용할 예정자금
장기간 운용할 자금
돈을 언제 사용할 것인지 구분해 두면 생활비가 필요한 시점에 투자자산을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상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추가 소득이 있다면 실제 남는 금액을 확인하세요
은퇴 후 일을 하거나 새로운 소득활동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월수입만 보는 것보다 일을 하기 위해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월 80만 원의 소득이 새로 생겼는데 교통비와 식비 등 관련 비용으로 월 20만 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80만 원 – 20만 원
= 월 60만 원
이 경우 생활비에 실제로 보탬이 되는 금액은 단순 계산으로 월 60만 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민연금 수급 중 근로·사업소득이 발생할 경우 연령, 연금 종류,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연금 지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본인에게 해당하는지는 국민연금공단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비 부족액을 한 가지 방법으로만 해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월 부족액이 60만 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한 가지 방법으로 60만 원 전부를 해결하기보다 여러 방법을 조합해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 가상의 부족액 조정 사례 ]
반복지출 조정 : 월 10만 원
추가 정기수입 : 월 20만 원
보유자금에서 계획적으로 충당 : 월 30만 원
합계 : 월 60만 원
이것은 특정한 방법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액을 어떻게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가상의 사례입니다.
각 가정의 소득, 건강상태, 보유자금, 대출, 생활방식 등이 다르므로 실제 방법은 본인의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합니다.
국민연금공단의 노후준비서비스도 확인해 보세요
혼자 계산하기 어렵다면 국민연금공단의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에서는 노후준비 종합진단과 재무진단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연금 알아보기’를 통해 현재 준비되어 있는 여러 연금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후수입과 생활비를 함께 정리하기 어렵다면 이런 공식 서비스를 참고해 본인의 노후준비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서비스 내용이나 이용방법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이용할 때는 국민연금공단 또는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생활비 부족 확인표를 직접 만들어 보세요
아래 양식에 우리 집의 실제 숫자를 넣어보세요.
[ 월 정기수입 ]
국민연금 :
개인연금 :
퇴직연금 :
근로소득 :
임대소득 :
기타 정기수입 :
월 정기수입 합계 :
[ 월 생활비 ]
주거·관리비 :
식비 :
통신비 :
보험료 :
대출 상환금 :
교통비 :
의료비 :
기타 생활비 :
월 생활비 합계 :
[ 비정기지출 ]
자동차 관련 비용 :
경조사 :
여행 :
주택·가전 수리 :
세금 :
기타 비정기지출 :
연간 비정기지출의 월평균 금액 :
[ 최종 확인 ]
월 전체 정기수입 :
월평균 필요자금 :
매달 부족하거나 남는 금액 :
예금 등에서 충당하고 있는 금액 :
한 달에 한 번 확인할 10가지
- 실제 국민연금 수령액을 확인했는가?
- 국민연금 외의 다른 정기수입을 확인했는가?
- 최근 3개월의 월평균 생활비를 계산했는가?
- 비정기지출을 평소 생활비와 구분했는가?
- 매달 실제로 부족한 금액을 계산했는가?
- 사용하지 않는 정기구독이나 자동이체가 있는지 확인했는가?
- 예금에서 매달 생활비로 사용하는 금액을 기록했는가?
- 앞으로 1년 안에 필요한 목돈지출을 확인했는가?
- 부부가 보유한 연금과 현금성 자금을 함께 확인했는가?
- 다음 달 다시 확인할 날짜를 정했는가?
국민연금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먼저 실제 차이를 계산하세요
국민연금만으로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조건 생활비를 크게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실제 국민연금과 다른 정기수입이 얼마인지 확인하고 최근 3개월의 평균 생활비를 계산해 보세요.
그다음 매달 반복되는 생활비와 자동차보험, 경조사비, 의료비, 주택수리비처럼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을 구분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우리 집에서 매달 실제로 부족한 금액이 얼마인지 훨씬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족액을 확인한 뒤에는 반복지출 가운데 조정할 부분이 있는지, 다른 정기수입이 있는지, 보유자금을 어느 정도 사용할 것인지 차례대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국민연금액이나 생활비와 비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집의 정기수입과 실제 지출 사이에 얼마의 차이가 있는지 알고 그 차이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는지를 계속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번 달 국민연금과 다른 정기수입의 합계, 그리고 최근 3개월의 월평균 생활비 두 숫자부터 적어보세요.
그 두 숫자의 차이가 앞으로 생활비 계획을 세우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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