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 통장 몇 개가 적당할까? 연금·생활비·비상금 관리법
60대가 되면 통장이 오히려 많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들었던 급여통장, 국민연금이 들어오는 통장, 개인연금 통장, 생활비 통장, 적금통장, 오래전에 만들어 놓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 통장까지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각각 여러 개의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전체 통장 수가 상당히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통장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통장에 얼마가 있고 어떤 돈이 어디에서 빠져나가는지 본인도 헷갈리기 시작한다면 한 번쯤 정리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통장을 무조건 하나로 합치는 것도 정답은 아닙니다.
연금과 생활비, 비상시에 사용할 돈은 목적이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60대 부부가 현재 가지고 있는 통장을 점검할 때 무엇을 먼저 확인하고, 연금·생활비·비상금을 어떻게 구분하면 좋은지 살펴보겠습니다.
[ 기본 정보 안내 ]
노후에 통장을 정리할 때는 계좌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해지하는 것보다 현재 부부가 보유한 계좌가 각각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이 들어오는 계좌인지, 생활비를 사용하는 계좌인지, 카드대금이나 보험료가 빠져나가는 계좌인지 하나씩 적어보세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계좌에도 자동이체나 다른 금융거래가 연결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장의 개수를 먼저 줄이기보다 현재 계좌의 역할과 입출금 내역을 확인한 뒤 유지할 계좌와 정리할 계좌를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부부가 가지고 있는 통장을 전부 적어보세요
통장을 정리한다고 해서 바로 해지하는 것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현재 부부가 가지고 있는 계좌를 한 장에 모두 적어보세요.
[ 부부 통장 확인 ]
금융회사 :
계좌의 주된 용도 :
주요 입금내역 :
주요 출금내역 :
자동이체 연결 여부 :
최근 사용 여부 :
계속 사용할 계좌인지 :
정리를 검토할 계좌인지 :
이렇게 적어보면 생각보다 사용하지 않는 계좌가 많을 수도 있고, 반대로 하나의 통장에서 너무 많은 입출금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거래내역과 자동이체 내역도 함께 확인하면 계좌의 실제 용도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통장 개수보다 중요한 것은 돈의 목적입니다
‘노후에는 통장을 몇 개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이 질문에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하나의 정답이 없습니다.
어떤 부부는 두세 개의 계좌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어떤 가정은 연금이나 자동이체 등의 사정 때문에 더 많은 계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통장 개수부터 정하기보다 각각의 통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 노후자금의 목적 구분 ]
연금과 정기수입을 받는 돈
매달 사용하는 생활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비상자금
자동차보험·경조사·여행 등 비정기지출 준비금
장기간 사용할 계획이 없는 노후자금
목적이 분명하다면 통장 수가 조금 많더라도 관리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반대로 통장 수는 적어도 생활비와 비상금, 예정된 지출자금이 모두 섞여 있다면 현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연금이 들어오는 계좌부터 확인하세요
은퇴 후에는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 등이 중요한 정기수입이 될 수 있습니다.
부부가 각각 연금을 받는다면 다음 내용을 적어보세요.
[ 연금계좌 확인 ]
남편 연금 종류 :
남편 연금 입금일 :
남편 연금 수령계좌 :
아내 연금 종류 :
아내 연금 입금일 :
아내 연금 수령계좌 :
개인연금 :
퇴직연금 :
기타 정기수입 :
연금을 반드시 하나의 통장으로 모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계좌로 어떤 연금이 들어오는지 부부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입금일도 함께 기록하면 카드대금이나 관리비, 보험료, 대출 상환금 등의 출금일과 비교하기 쉽습니다.
생활비 통장은 사용 목적을 단순하게 만들어 보세요
생활비 통장에서는 매달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관리비, 식비, 통신비, 교통비, 생활용품비, 부부 공동생활비 등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생활비를 별도로 관리한다면 최근 몇 달의 실제 사용금액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가상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1개월차 생활비 : 220만 원
2개월차 생활비 : 240만 원
3개월차 생활비 : 230만 원
3개월 합계는
220만 원 + 240만 원 + 230만 원
= 690만 원
입니다.
690만 원 ÷ 3개월
= 월평균 230만 원
입니다.
이 가정에서는 최근 3개월 동안 월평균 약 230만 원의 생활비를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실제 사용금액을 확인한 뒤 생활비 규모를 정하면 막연하게 예산을 잡는 것보다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기 쉽습니다.
위 숫자는 계산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의 사례입니다.
비상금은 생활비와 구분해서 생각하세요
생활비로 사용할 돈과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 비상자금은 목적이 다릅니다.
갑작스러운 의료비나 예상하지 못한 집 수리, 긴급한 가족 관련 지출 등에 대비해 마련한 자금이라면 평소 생활비와 구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다른 은행에 별도의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같은 금융회사의 계좌를 이용하더라도 생활비와 비상자금의 금액과 목적을 구분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비상자금 확인 ]
현재 비상자금 :
보관 계좌 :
평소 생활비로 사용하지 않는지 :
최근 사용한 금액 :
사용했다면 다시 보충할 필요가 있는지 :
핵심은 비상금으로 준비한 돈을 평소 생활비와 혼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정기지출은 비상금과 성격이 다릅니다
자동차보험료나 명절비, 가족여행비처럼 일 년 중 발생할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비용은 갑작스러운 비상지출과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항목이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자동차세
경조사비
명절비
여행비
예정된 병원 검사나 치료비
주택 수리비
가전제품 교체비
이런 지출의 연간 예상금액을 계산한 뒤 12개월로 나누어 월평균 준비금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간 비정기지출이 360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360만 원 ÷ 12개월
= 월평균 30만 원
입니다.
실제로 매달 30만 원씩 지출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비정기지출을 생활비 계획에 포함하기 위한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가 어느 통장에서 나가는지 확인하세요
통장이 많아지면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 가운데 하나가 자동이체입니다.
보험료, 통신비, 관리비, 카드대금, 대출 상환금 등이 여러 통장에 나뉘어 있으면 여러 계좌의 잔액을 확인해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자동이체 계좌 확인 ]
관리비 출금계좌 :
보험료 출금계좌 :
통신비 출금계좌 :
카드대금 출금계좌 :
대출 상환계좌 :
정기구독 출금계좌 :
기타 자동이체 :
자동이체가 여러 계좌에 흩어져 있어 관리가 어렵다면 본인이 관리하기 편한 계좌로 변경할 수 있는지 각 금융회사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이체 계좌를 변경했다면 변경 신청만 하고 끝내지 말고 실제 다음 출금이 어느 계좌에서 처리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경 가능 여부와 적용 시점은 금융회사와 서비스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통장은 바로 해지하기 전에 확인하세요
오랫동안 거래하지 않은 계좌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바로 해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다음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최근 입출금 거래가 있는가?
자동이체가 연결되어 있는가?
카드대금 결제계좌로 사용되고 있는가?
연금이나 기타 정기수입이 들어오는가?
대출이나 금융상품과 연결되어 있는가?
환급금이나 기타 입금이 예정되어 있는가?
다른 금융서비스에 필요한 계좌인가?
아무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연결된 거래도 없다면 그때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해지 전에는 해당 금융회사에서 연결된 거래나 금융상품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사람만 모든 금융정보를 알고 있지 않도록 하세요
가정에 따라 남편이나 아내 한 사람이 금융관리를 전부 담당하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편리할 수 있지만 다른 배우자가 계좌와 연금 현황을 전혀 모르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 다음 정도는 부부가 함께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거래 금융회사
연금이 들어오는 계좌
생활비로 사용하는 계좌
비상자금이 있는 금융회사
대출 유무
주요 자동이체
보험 관련 중요서류의 보관 위치
다만 계좌 비밀번호나 인증번호, 보안카드 정보 등은 일반 메모장이나 쉽게 노출되는 장소에 적어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집 통장 목적별 정리표를 만들어 보세요
아래 양식을 복사해서 현재 가지고 있는 계좌를 하나씩 적어보세요.
[ 통장 1 ]
금융회사 :
사용 목적 :
주요 입금 :
주요 출금 :
자동이체 :
현재 잔액 :
최근 사용 여부 :
유지 또는 정리 검토 :
[ 통장 2 ]
금융회사 :
사용 목적 :
주요 입금 :
주요 출금 :
자동이체 :
현재 잔액 :
최근 사용 여부 :
유지 또는 정리 검토 :
[ 통장 3 ]
금융회사 :
사용 목적 :
주요 입금 :
주요 출금 :
자동이체 :
현재 잔액 :
최근 사용 여부 :
유지 또는 정리 검토 :
[ 전체 확인 ]
부부가 보유한 전체 계좌 수 :
연금·정기수입 계좌 :
생활비 계좌 :
비상자금 계좌 :
비정기지출 준비 계좌 :
자동이체가 많은 계좌 :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계좌 :
한 달에 한 번 통장을 확인해 보세요
통장을 매일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다음 내용을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 부부의 연금이 정상적으로 입금됐는가?
- 연금이 어느 계좌로 들어왔는가?
- 이번 달 생활비는 얼마였는가?
- 주요 자동이체가 정상적으로 처리됐는가?
- 다음 달 큰 지출이 예정되어 있는가?
- 비정기지출 준비금은 얼마인가?
- 현재 비상자금은 얼마인가?
- 사용하지 않는 계좌가 있는가?
- 새롭게 만들어진 계좌나 금융상품이 있는가?
- 배우자도 주요 계좌의 용도를 알고 있는가?
통장 정리의 목적은 개수를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
60대 부부가 통장을 몇 개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두세 개의 계좌로 관리하는 것이 편한 가정도 있고, 연금이나 자동이체 등의 이유로 여러 계좌를 유지해야 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통장의 숫자가 아니라 각각의 통장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부부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용하지 않는 계좌를 발견했다고 해서 무조건 해지하기보다 먼저 입출금 내역과 자동이체, 연결된 금융거래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다음 연금·정기수입, 생활비, 비상자금, 비정기지출처럼 돈의 목적을 구분해 보면 됩니다.
통장을 억지로 몇 개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필요한 계좌는 유지하고, 역할이 불분명하거나 관리가 어려운 계좌는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부부가 가지고 있는 통장 이름과 용도를 한 장에 적어보세요.
어느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고 어느 통장에서 돈이 나가는지만 정리해도 현재 우리 집의 자금 흐름을 훨씬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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